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에 대해서
가쿠시카이칸은 옛 제국대학(帝国大学) 출신 학사회 회원들의 친목과 지식 교류를 목적으로 한 클럽 건축물로서 1928년에 탄생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에 건설된 지진 재해복구 건축물의 대표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1937년에는 신관이 증축되었으며, 2002년에는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져 학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쿠시카이칸의 설계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카하시 테이타로(高橋貞太郎)씨가 맡았다. 다카하시는「주택에서의 공간 배치와 감정」을 해석해, L자형 평면에 각층의 방을 배치했다.
1층은「거실」로서 담화실 등으로, 2층은「손님용」으로서 대식당(201호실) 등으로, 3층은「서재」로서 회의실로, 4층은「침실」로서 숙소로 마련했다. 즉, 회원들이 친밀감과 안락함을 느끼고,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는 회관이야말로 다카하시가 지향한 것이었다.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해
가쿠시카이칸은 약 1세기 동안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다양한 역사를 거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가쿠시카이칸 디지털 아카이브」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활용해 휴관 전의 가쿠시카이칸 구관과 신관을 기록한 디지털 기록저장소다. 360° 영상, 가상투어와 같은 VR 콘텐츠를 통해 가쿠시카이칸의 역사와 공간을 소개하며, 가쿠시카이칸의 매력을 보여준다.
360° 영상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소개”
영상을 재생하면 가쿠시카이칸의 모습을 360°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는 가쿠시카이칸의 외관과「가쿠시카이칸 디지털 아카이브」에 등장하는 각 방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외관


외벽은 세로 방향으로 긁힌 무늬를 새긴 스크래치 타일을 대부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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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둘레는 후코쿠이시(富国石)라고 불리는 인조석을 바둑판 모양으로 붙였고, 정면 현관의 아치와 건물의 기초석(地覆石)으로는 히노데이시(日出石)로 불리는 사암을 사용하였다. 외벽 코너 상부에는 청동 메달리온 장식이 걸려 있다.
3D CG 모델- 외관
포토그래메트리로 제작된 가쿠시카이칸의 3D CG 모델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뷰어가 있는데, 마우스 등으로 조작하는 것 외에도 모델에 뜨는 숫자를 누르면 고정된 앵글의 모델을 즐길 수도 있다.
1층 정면 현관

외관에서 유난히 특징적인 반원 아치를 지나면 정면 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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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꼭대기에는 올리브 릴리프를 장식한 쐐기돌(keystone)을 박아 넣었고, 중앙에는「가쿠시카이칸(學士會館)」이라는 건물명이 새겨져 있다. 내부 공간은 차분한 회색의 일본산 대리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천장에는 입체감 있는 석고 장식이 조화를 이룬다.
1층 로비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1층 로비는, 가쿠시카이칸의 중심 공간이며 모든 방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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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둘러싼 벽과 기둥에는 담황색 인조석인 후코쿠이시(富国石)가 사용되었다. 십이각형 기둥에는 황동으로 만든 못이, 조화롭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빈 분리파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1층 카페&비어펍「세븐즈하우스」(옛 오락실 및 신문잡지실)

이 방은 과거 회원들이 바둑이나 장기를 즐기기 위한 오락실과 신문이나 잡지 열람실을 겸하여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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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벽은 전용 끌로 한 조각씩 깎아낸 나구리 가공(ナグリ加工)을 더한 목제 오시부치(押縁: 벽과 창 등의 경계 및 고정을 목적으로 박는 나무)와 그사이에 붙여진 벽지로 되어 있으며, 당시에는 일본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차분한 공간이었다고 전해진다.
1층 레스토랑「라탄」(옛 담화실)

이 방은 과거 회원들이 환담을 즐기는 담화실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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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격자 모양에 틀을 조합한 열대지역의 목재 합판을 높은 위치까지 붙였으며, 천장에는 목재로 보이는 작은 들보를 드러내는 튜더 양식(Tudor style)의 장식이 시공되어 있다. 영국에서 유래한 튜더 양식을 채택한 것은 회원들이 교류하는 모습에서 영국 신사의 모습을 겹쳐 보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3D CG 모델- 구관1층
포토그래메트리로 제작된 가쿠시카이칸의 3D CG 모델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뷰어가 있는데, 마우스 등으로 조작하는 것 외에도 모델에 뜨는 숫자를 누르면 고정된 앵글의 모델을 즐길 수도 있다.
1층 복도, 담화실(옛 오락실)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넓은 복도와 담화실은 신관 증축과 함께 구관의 사무실을 새로 단장하여 생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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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와 접해 있는 개방적인 이 방은, 처음에는 회원 전용 오락실로 만들어졌는데, 휴관 전에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담화실로 사용되었다.
신관

가쿠시카이칸은 1928년 개관과 동시에 많은 회원들의 이용이 집중되어, 비좁아진 관계로 이른 단계부터 증축 계획이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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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에 완성한 증축 부분은「신관」이라 불리며, 설계는 후지무라 아키라(藤村朗) 씨가 맡았다.
반면 본래 건물은「구관」이라고 불린다.
신관의 외벽은 구관에 맞추어 홈이 있는 타일 시공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1층 신관 현관, 로비

신관의 인테리어는 구관에 비해 경쾌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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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 아래의 조각과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은 아르데코풍의 기하학적인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관의 현관은 벽면에 이탈리아산 대리석인「트래버틴」을 전체적으로 조합해 밝은 분위기로 가득하다.
360° 영상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1층”
영상을 재생하면 가쿠시카이칸의 모습을 360°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는 다카하시 테이타로(髙橋貞太郎)씨가「거실」처럼 설계한, 여러분에게 가장 친숙한 가쿠시카이칸 1층 각 방을 소개한다.
중앙 계단

가쿠시카이칸의 중앙 부분에서 다이내믹하게 상하층을 연결하고 있는 중앙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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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역의 목재로 만들어진 난간의 질감과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난간 사이사이에 장식을 넣은 주철로 만든 난간대가 끼워져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금속 공출로 인해 소실되었다.
2층 로비

중앙 계단을 올라 2층에 다다르면 천장이 높은 큰 로비가 눈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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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벽에는 열대지방의 목재 합판이 높은 위치까지 시공되었고, 조각이 새겨진 기둥의 보아지 부분과 천장의 조형은, 중후하고 격식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있다.
2층 201호실(옛 대식당)


가쿠시카이칸에서 건설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가장 화려한 대연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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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높고, 기둥이 없는 넓은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양 측면의 기둥은 H빔 강철로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대들보를 받치는 큰 보아지 부분에 풍요의 상징으로서 포도덩굴무늬 양각을 채택했다. 안쪽 벽에는 높은 위치에 연주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실내에는 우아한 음악이 울려 퍼졌을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쿠시카이칸 내에서도 가장 지명도가 높은 방.
3D CG 모델- 201호실&로비
포토그래메트리로 제작된 가쿠시카이칸의 3D CG 모델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뷰어가 있는데, 마우스 등으로 조작하는 것 외에도 모델에 뜨는 숫자를 누르면 고정된 앵글의 모델을 즐길 수도 있다.
2층 202호실(옛 대집회실)

강연회나 연주회로 많은 인원이 모이기 위한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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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장식의 대부분은 새롭게 단장되었지만, 대들보나 천장에는 소리의 반향을 막기 위해 시공한 코르크 뿜칠의 요철이 남아 있어 이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2층 210호실

신관 2층에 위치한, 최대 300명의 연회석이 수용 가능한 대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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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구조로 견고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측면 창턱과 정면 벽난로에 검은색 대리석이 사용되었고, 특히 정면 벽난로에는 검은 바탕에 금색과 은색 무늬가 들어간,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고급 대리석 '포르토로(Portoro)'가 아낌없이 사용되었다.
3층 301호실(옛 특별회의실)

크고 작은 회의실이 모여 있는 3층의 모퉁이 방에 위치하며, 특별한 인테리어를 갖춘 회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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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회의 중요한 회의는 이 방에서 진행되었다.
서양식 벽난로의 양옆에 일본식 도코노마(床の間, 방의 윗자리에 바닥을 한층 높게 만들어 족자나 꽃, 장식물로 꾸며 놓는 공간)가 덧붙여져 만들어지는 등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3층 예배당(옛 독서실)

가쿠시카이칸에서는 개관 당시부터 수많은 결혼식이 진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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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서실을 개조해 교회 예식장을 신설했다.
새롭게 단장한 설계에서는 기존의 목재 장식과 대리석으로 만든 창틀, 천장의 보아지 장식 등을 솜씨 좋게 보존해 내부 장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4층 객실

4층은 중간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숙박실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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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실 내부는 천장 높이를 낮추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작은 방이다. 아치형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깥바람과 빛은 자연스럽게 실내에 친밀감을 주고 있다.
휴관 전에는 일반인의 이용도 가능한 호텔로 영업했었다.
360° 영상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2층, 3층, 4층”
영상을 재생하면 가쿠시카이칸의 모습을 360°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는 다카하시 테이타로씨가「손님맞이」용도로 설계한 옛 대식당(201호실)을 시작으로 특별한 날에 이용된, 여러분의 추억에 남을 가쿠시카이칸의2~4층의 각 방을 소개한다.
제철 야채 초밥 전문점「니시키(二色)」(옛 당구실)


1층 로비 정면 안쪽에 위치한 방으로, 일식 요리를 제공하던 제철 야채초밥 전문점인「니시키」의 가게 안은 일찍이 회원들이 당구를 즐기던「당구실」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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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놀륨 장판이 깔린 넓은 바닥에는 9대의 당구대가 놓여 있고, 그 옆에는 바 카운터도 갖춰져 있었다.
높은 천장에 담배 연기가 자욱한 실내는 당구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고 전해진다.
당구실은 다른 장소로 옮겨졌지만, 1928년에 설치된 당구대(캐롬 테이블)는 현재도 회원들에게 계속해서 애용되고 있다.
360° 영상 “과거의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 -「옛 당구실」의 복원 CG”
영상을 재생하면 가쿠시카이칸의 모습을 360°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는 건축 당시의「옛 당구실」의 복원 CG와 옛 사진 등을 통해「지난날」의 가쿠시카이칸의 모습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쿠시카이칸의 입지
가쿠시카이칸이 자리 잡은 곳은 근대 고등교육의 성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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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의 에도막부 말기에 막부가 만든 양학교인 반쇼시라베쇼(蕃書調所)를 시작으로, 메이지 유신에 이르러 문부성 관할의 양학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 가이세이(開成)학교가 설립되었고, 후에 도쿄대학이 이곳에 창립되었다. 근처에 간다고 서점 거리(神田古書店街)와 출판사가 많이 들어서 진보초(神保町) 일대가 책의 거리로 불리는 이유와도 관계가 깊다.
가쿠시카이칸과 전쟁
가쿠시카이칸은 끊임없이 당국으로부터 징용의 대상이 되어 온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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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회관 내 조명 기구와 장식 철물 등이 금속류 회수 명령에 따라 공출되어 소실되었다. 또한 회관 옥상에는 고사 기관총 진지가 설치되어 일본군이 주둔한 적도 있었다. 종전 후에는 1945년 9월부터 연합군총사령부(GHQ)에 접수되어 극동공군 고급장교의 숙소와 장교 클럽으로 사용되는 시대가 약 11년간이나 이어졌다. 학사회에 반환되어 가쿠시카이칸(学士会館)으로 다시 문을 연 것은 1956년의 일이다.
가쿠시카이칸의 구조
가쿠시카이칸은 지금까지의 소실 피해와 관동대지진의 교훈을 바탕으로 내진 및 내화성을 겸비한 구조로 철골 철근 콘크리트 구조가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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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과 보의 골조는 당시 세계 최첨단의 미국 철강회사 베들레헴 스틸(Bethlehem Steel)의 철골을 대량으로 수입해 조립했다. 철골은 철근 콘크리트로 덮었고, 외부에는 불에 타지 않는 타일과 인조석, 사암 등을 사용해 내화 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무거운 건물을 땅 밑에서 떠받치고 있는 것은 연약지반에 박힌 약 700개의 소나무 말뚝이다.
360° 가상투어
360° 가상투어를 체험하며, 가쿠시카이칸 내부를 둘러보며 다니실 수 있습니다.